선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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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살아난다?
잠든 마누라 윗옷을 걷어올리고 뱃살 맛사지
잠에서 깨어난 마누라 두 다리를 나의 양 어깨에 걸치고 두 다리 맛사지
앉혀놓고 등과 허리 맛사지
세워놓고 양 어깨와 목과 엉덩이 맛사지
이렇게 30분쯤의 골드겔 맛사지로 마누라를 깨워 놓으면 마누라는 로보캅 복장을 하고 나를 위해 밥을 차립니다.
그리고는 운동을 하지요.
20일의 아내를 위한 나의 맛사지와 아내의 운동의 결과에 대한 중간 보고입니다.
시작하던 날 60.2kg -오늘 57.5kg
눈물겨운 마누라의 노력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그래도 땀흘리는 마누라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사지를 해주다보면 허리의 선이 살아난다는 것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3kg도 안되는 몸무게의 감소인데도 허리선이 변한다는 게
그리고 그게 눈에 보인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흙을 빚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예술가인가, 하는 느낌이 들고는 합니다.
웃지 마세요.
통허리 마누라 예쁜 허리 곡선 만들어 가는 기쁨, 그리고 신기함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니까요. ㅎㅎㅎ
착한 남편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