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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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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먹으면 왜 살이 빠질까?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험해 봤겠지만, 고춧가루를 듬뿍 넣은 찌개나 탕을 먹는 동안은 온몸이 더워지고 후끈후끈해져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매운 음식의 섭취와 몸에서 열이 나는 현상의 상관 관계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고추 다이어트.
최근 일본에서
고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각종 고추 성분의 약이나 음료 등이 등장한 것과는 별개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는 방법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다이어트란, 에너지의 섭취량보다 소비량을 늘려 살이 찌는 것을 막고 체중을 줄이는 방법을 말한다. 즉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몸 속에 쌓이는 것을 ‘에너지 섭취량’으로, 반대로 밖으로 날아가 버리는 것을 ‘에너지 소비량’으로 보면 된다.
에너지 섭취량에서 소비량을 뺀 결과가 0인 상태이면 체중에 변화가 없지만, 에너지 섭취량이 많거나
반대로 소비량이 더 적으면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해야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인 반면, 기초대사량을 늘리거나 열발생 시스템에 의해서도 에너지가 소비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추를 살이 빠지는 중요한 식품으로 꼽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론에서 발전됩니다. 고추의 매운맛은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에 의한 것. 이는 지방을 연소하는 효과가 있어
운동중에 지방산을 유효하게 이용하도록 해줍니다.
매운 것을 먹을 때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흐르는 것은 이 캡사이신 성분이 몸 속의 지방을 연소해 준다는 증거이며, 몸을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면 캡사이신이 지방을 연소해 이것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됩니다. 즉,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가 적은 이유 중의 하나도 매운 음식을 즐기기 때문. 따라서 생고추뿐 아니라 고춧가루나 고추장 등의 매운맛 성분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확실히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추 다이어트 방법
고추를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고춧가루, 고추장, 칠리소스, 파프리카스파이스, 타바스코소스 등이 듬뿍 들어간 매운 음식을 먹어 캡사이신 함유량을 늘리는 것.
그러나 고추장찌개, 김치 등 매운 것에 익숙한
우리에겐 특별히 고추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 위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위에 자극을 주는 고추다이어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의사나 전문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추다이어트를 실천하려면 우선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먹어야 하며 2끼 식사에 고추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 1일 2회 고추음식을 같은 분량으로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제일 효과적인 음식은 역시 한식이 최고.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찌개류나 탕류,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비빔밥이나 회덮밥, 혹은 국수에 고춧가루를 뿌려 먹으면 됩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이들은 피망이나 파프리카 등 고추종류이면서도 별로 맵지 않은 재료를 활용해 본다. 아무리 고추가 들어간 음식이라도 과식하거나 칼로리 섭취 과잉이면 효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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